로키스에 4-2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나란히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LA 다저스의 11연승 제물이 되고 말았고 서재응은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또 빈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병현은 8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호투했지만 따끔한 솔로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8안타를 맞고 3실점, 시즌 8승 대신 7패째를 안았다. 파이널 스코어는 2-4.
김병현은 이날 첫 타자 라파엘 퍼칼에게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가 중월 1점 홈런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뒤이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윌슨 베타밋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8번 제임스 로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상대투수인 그렉 매덕스를 상대했지만 뜻밖에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2사 만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1회 홈런의 장본인 퍼칼을 맞아 삼진으로 설욕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외야플라이로 처리했고 4회에는 중전안타를 맞긴 했지만 병살타로 끝냈다.
5회에는 첫 타자 로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삼진과 내야땅볼로 잘 막았고 6회에도 첫 타자 J.D. 드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와 내야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7회 선두타자 베타밋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준 뒤 러셀 마틴에게도 안타를 맞아 교체됐다. 김병현이 베이스에 올려놓고 들어간 마틴은 다저스 핀치히터 올메도 사인스가 로키스 구원투수 라몬 라미레스를 두들겨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김병현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많이 허용하며 약한 면모를 보였고 선두타자를 여러 번 출루시켜 위기를 부르기도 했다. 김병현은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시즌 11승째를 노리던 ‘300승투수’ 그렉 매덕스는 다저스테디엄 데뷔전에서 승패 없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서재응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을 0자책점(5안타 5삼진 1볼넷)으로 막았지만 1-0 리드를 지키지 못해 땅을 쳤다. 방어율만 5.23으로 끌어내렸다. 데블레이스는 연장 10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1-5로 패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김병현
1회 첫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다저스 숏스탑 라파엘 퍼칼이 하늘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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