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1득점… 다이빙캐치 환상수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사진)가 이틀째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펄펄 날았으나 팀이 또 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4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라이트필더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를 뽑아내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때린 뒤 사흘만에 메이저리그 두 번째 멀티히트를 친 추신수는 3경기째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41(종전 0.200)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팀이 2-0으로 앞선 2사 3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타이거스의 우완선발 제레미 본더맨의 3구째 가운데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터뜨려 3루 주자 빅터 마르티네스를 가볍게 홈으로 불러들이며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3회 2사 1,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숏스탑과 3루수 사이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달랜 추신수는 팀이 4-0으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1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본더맨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9번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또 7회 1사 만루에서 나선 4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추신수의 활약은 타석에서 그치지 않았다. 타이거스의 추격에 리드가 6-4로 좁혀진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이거스 4번타자인 매글리오 오도녜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 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로 단숨에 동점을 허용할 위기의 불을 끄기도 했다. 하지만 인디언스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기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2사 1루에서 크렉 먼로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해 아쉽게 6-7로 역전패하며 추신수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을 무위로 돌리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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