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솔로홈런을 맞은 서재응이 주심으로부터 새 공을 받고 있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강판된 후에야 팀이 점수를 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최다승 팀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1실점(7안타 2볼넷 4삼진)으로 버틴 공이 크다.
서재응(3승9패)은 3일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71승36패)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회 크렉 먼로에 솔로홈런(시즌 17호)을 맞고 딱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팀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0-1로 뒤지던 7회 2사후 패전투수가 될 상황에서 교체됐다. 1루에 주자를 하나 올려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세스 맥클렁이 추가실점을 막아줬다.
데블레이스는 7회말 1사 2, 3루에서 루키 B.J. 업튼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 덕분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1 역전승이 되면서 서재응은 패전에서 벗어났다.
시즌 4승에는 실패했지만 방어율은 5.94에서 5.56으로 내려갔다. 서재응은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낮게 깔리는 변화구를 앞세워 타이거스 타선을 적절하게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99개,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1회 선두 커티스 그랜더슨을 1루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2사 후 매글리오 오도녜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 3루까지 몰린 서재응은 카를로스 기옌을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선두 그랜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이반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0-0이던 5회 우타자 먼로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4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시즌 피홈런은 22개째. 올해 유난히 홈런을 많이 맞은 서재응은 이미 지난 2003년 뉴욕 메츠 시절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18개)을 훌쩍 넘어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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