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빈혈증세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박찬호(33·사진)는 소장 부위에서 원인불명의 내출혈이 발생, 몸의 피 절반이상을 잃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파드레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찬호는 잃은 피를 회복하기 위해 3일 수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드레스는 수혈과 철분보충제 복용을 통해 박찬호가 곧 정상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주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덴버에 갔다가 복부 통증과 무기력증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할 수 없자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고 장내 출혈사실이 드러나 DL에 올랐다. 출혈은 이후 저절로 멈췄으나 의료진들이 출혈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여러 테스트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박찬호가 빈혈증세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드레스의 터드 허치슨 트레이너는 박찬호의 장출혈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그가 덴버에서 더 통증과 무기력증이 나타난 것은 고지대라는 덴버의 지역적 특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공기밀도가 평지보다 희박한 고지대에서 이미 많은 피를 잃은 박찬호는 적혈구의 절대부족으로 인해 몸에 필요한 산소를 얻기가 더 어려웠다는 것. 그는 박찬호가 혈액손실로 잃은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2일 하루종일 링게르(IV)를 맞았는데 의료진들이 박찬호의 증세가 출혈성 궤양(Bleeding Ulcer)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수혈을 받으면 4일부터는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