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혜리씨가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 알리기를 재정적으로 도운 폴 김씨.
작가 이혜리씨-‘mISFIT 파이낸셜그룹’ 폴 김 대표
지난달 24∼28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5회 미국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가 잘 끝났다.
이번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작가 이혜리씨와 ‘mISFIT 파이낸셜그룹’ 폴 김 대표 두 사람의 공이 컸다. 미국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 출범에 기여한 메리 코너 여사는 “혜리와 폴 김의 도움이 없었다면 세미나를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혜리씨는 세미나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음식 서빙에서부터 비디오 촬영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작가의 일과는 동떨어진 업무였다. 세미나 중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인으로 자란 경험’을 주제로 직접 강의도 했다.
1회 때부터 세미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1.5세 한인으로서 미국인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한다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씨가 실무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면 폴 김 대표는 든든한 재정 후원자. 어바인에서 파이낸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세미나 관련 일을 맡게 될 KAFE(Korea Academy for Educators·공동 대표 메리 코너, 이혜리) 설립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줬다.
김 대표는 올 초 KAFE가 재단으로의 출범을 앞두고 필요한 최소 자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선뜻 1만5,000달러를 기탁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혜리씨로부터 메리 코너 여사를 소개받아 재단과 세미나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그 정도 투자로 교사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효과적인 투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폴 김씨는 시카고 출신의 한인 1.5세로 노스웨스턴 대학을 나와 카길(Cargill)사에서 근무했다. 1989년부터는 시카고 무역위원회(Chicago Board of Trade) 트레이더로 자리를 옮겼고 3년 전 어바인으로 이주해 mISFIT 금융그룹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내가 자랄 때만 해도 학교 선생님들이 한국에 대해 몰랐는데 미국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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