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새로 영입한 ‘마운드의 외과의사’ 그렉 매덕스를 3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로 결정, 원래 등판할 예정이었던 루키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를 슬프게 만들었다. 암 투병중인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던질 기회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빌링슬리는 LA까지 날아갈 컨디션이 못되는 아버지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아들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1일 그레이디 리틀 감독으로부터 등판 날짜가 5일로 밀렸다는 통보를 받아 마음이 아팠다. 프로로서는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컸다. 5일 경기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다. 다저스의 리틀 감독은 빌링슬리의 부모가 아들이 던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하이오주 디파이언스에서 신시내티까지 차를 몰고 온 사실을 모른 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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