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55승52패)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선두 오클랜드 A’s(57승51패)를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안방 3연전에서 1승2패로 져 A’s와의 간격이 1½게임으로 오히려 벌어졌다.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던 에인절스는 2일 시리즈 피날레에서 A’s를 추월하길 바랬다. 그러나 믿었던 셋업맨 스캇 쉴즈가 2-2 동점이었던 8회 A’s 2번 타자 마크 캇세이에 결승타를 얻어맞아 2-3으로 패했다.
쉴즈는 방어율이 2.56으로 좋은 반면 구원투수면서 올해 벌써 7번째로 패전투수가 됐다. 동점일 때 자주 등판, 승수(6)도 많고 패수(7)도 많은데 작년에도 10승11패로 승률이 시원치 않다. 세이브 찬스도 작년에는 13번 중 7번, 올해는 4번 중 1번밖에 살리지 못했다. 첫 7이닝을 3안타 2실점(4삼진 1볼넷)으로 막은 켈빔 에스코바에 이어 등판한 쉴즈는 첫 타자 마크 엘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결과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