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브루어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커리어 최다 8이닝 쾌투
7안타 1실점…시즌 7승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커리어 최다 8이닝 호투로 시즌 7승(6패)을 달성했다.
김병현은 2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상대 타선을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봉쇄한 뒤 8-1로 앞선 8회 타석에서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지난달 28일 샌디에고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이닝(7⅔이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김병현은 2경기 연속 쾌투 행진을 벌이며 2연승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방어율은 4.87에서 4.57로 좋아졌다. 삼진은 5개를 솎아내면서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전날까지 올 시즌 홈에서 4승3패, 방어율 3.00, 지난 6월19일 오클랜드 A’s전 이후 홈 4경기에서 3승1패, 방어율 1.07로 쿠어스필드에서 강점을 보여온 김병현은 이날도 떠오르는 직구와 타자 몸쪽에 가라앉는 싱커로 브루어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히 범타 처리한 김병현은 2회부터 4회까지 매회 2루타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6회에는 선두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2루수 쪽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프린스 필더를 병살타로 엮어내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8회 1사 후 데미언 밀러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balk)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결과 그윈에 중전안타를 맞고 셧아웃이 깨졌다.
로키스 타선은 1회 상대 선발투수 토모 오카를 상대로 집중 4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선취,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 제이미 캐럴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터드 헬튼의 우선상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맷 할러데이, 브래드 호프의 연속 적시타와 추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보태며 4-0으로 앞서갔다.
6-0으로 앞선 7회에는 주포 헬튼이 우월 2점포를 쏴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