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없는 입원환자의 급식튜브를 잘못 다뤄서 결국 환자를 죽게 한 의료시설의 간호사가 과실치사 및 성인학대 등의 중범혐의로 체포됐다.
벤추라카운티 검찰이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옥스나드에 소재한 뇌척추질환자 전문병원 케어메리디언의 간호사였던 샌드라 몬테로소(49)가 지난 주말 라스베가스의 한 드러그 스토어 파킹랏에서 체포된 후 벤추라로 압송됐다.
몬테로소는 지난 2003년의 서핑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채 이 병원에서 입원했던 제레미아 알렌(당시 20세)이 사망한 의료사고 책임 용의자로 수배되었다가 이 날 체포됐다. 벤추라카운티 법원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녀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자 지난달 그녀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탈주자’ 리스트에 올렸다.
검찰에 따르면 몬테로소는 알렌의 급식튜브를 터치하지 말라는 의사의 명령을 무시하고 새로 튜브를 갈아 끼우면서 위에 제대로 연결하지 않는 바람에 복막염을 일으켜 12시간 후 사망했다.
이 사고를 조사한 주 보건서비스국은 직원들의 과실이 병원측 감독소홀에 있다며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당시 입원병동 디렉터와 원장을 겸한 차드 메들린(61·벤추라 거주·RN)도 성인환자 학대 중범혐의로 기소했다.
병원측은 몬테로소가 기소되었을 당시 여동생과 애리조나주로 휴가중이었기 때문에 법원에서 소환한 사실도 몰랐다며 따라서 그녀를 탈주자로 수배한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급식튜브가 잘못 연결되면서 사망한 알렌은 필모어 고교를 졸업하고 하와이 대학에 재학중이던 2003년 10월 서핑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으며 그의 부모는 3개월 후 이 병원으로 그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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