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한인사회 사업가
▶ 지난 31일 심코호 부근서
(토론토지사/볼드윈) 한인사회의 터주대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업가 최광준씨(68)가 지난 31일(월) 토론토 북부 심코(Simcoe)호 부근에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최씨가 몰던 4인승 단발엔진 경비행기(74년형 세스나 172)는 오전 10시30분경 볼드윈비행장(심코호 남쪽/하이웨이 48)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전깃줄에 걸려 중심을 잃고 인근 주택의 굴뚝에 부딪힌 후 차고진입로에 추락했다. 최씨는 사고 직후 서니브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사고를 조사한 욕지역경찰은 “추락과정에서 조각난 비행기 동체가 조종석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조종사를 덮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굉음과 함께 자신의 옆 마당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광경을 목격했다는 주민 샐리 모건(35·간호사)씨는 1일 오전 사고현장을 찾은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날아오더니 굴뚝을 들이받고 세 동강이 났다. 부랴부랴 조종사를 끄집어내 응급처치를 한 뒤 911을 불렀지만 심장박동이 이미 멎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안타깝다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고 직전 볼드윈비행장 격납고에서 최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잭 코완씨는“추락하는 비행기를 보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져 있었다고 전했다. 코완씨는 “비행장도 영세하지만 이 지역은 언덕과 나무·전깃줄 등이 많아 비행이 상당히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볼드윈비행장이‘초행길’이었다.
주변에 따르면 최씨는 수년 전부터 경비행기 조종훈련을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도 사고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온주실협 본점 부근에서‘메트로와이드’ 도매상을 운영해 온 최씨는 실협·한인회 등을 둘러싸고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교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유족으로 부인 최경자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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