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리고 뺑소니 교통사고를 위장, 노숙자들을 살해한 70대 노파 2명이 살인 등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1일 LA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LA시 검찰은 200여만달러의 보험금을 노리고 노숙자들을 살해한 올가 루터슈미트(73)와 헬렌 골레이(75)를 각각 2건의 살인과 2건의 영리목적 살인 공모혐의로 전날 기소했다.
‘흑거미들’(Black Widows)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할머니들은 이미 연방 우편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이 혐의들이 인정될 경우 사형이 예상된다. 첫 공판은 10월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999년 11월8일 당시 73세의 폴 베이도스를, 지난해 6월21일 51세의 케네스 맥데이비드를 각각 뺑소니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뒤 이들 명의로 가입한 생명보험에서 217만4,000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약혼녀거나 친척이라고 속이고 30여개 보험의 수혜자가 됐다.
현재 수사진은 골레이의 승용차에서 발견된 혈흔이 맥데이비드의 것임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이 직접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는지, 아니면 다른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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