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메리칸리그(AL) 동부조에서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혈전을 벌이는 뉴욕 양키스(61승41패)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강타자 바비 아브레유를 타선에 보강 했다.
양키스는 30일 필리스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4명을 주고 필리스 우익수 아브레유와 구원투수 코리 리들을 받았다. 다급한 마당에 내년 1,550만달러에 이르는 아브레유의 연봉을 몽땅 떠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키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되는 게리 셰필드와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셰필드와 히데키 마쓰이가 다쳐 AL 동부조 레이스에서 레드삭스에 뒤지고 있는 양키스는 통산 타율이 3할1리인 아브레유의 방망이를 영입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왼손 투수 매트 스미스, 작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였던 싱글A 숏스탑 C.J. 헨리, 루키리그 캐처 헤수스 산체스, 우완투수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스를 필리스로 보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된 필리스는 아브레유의 연봉부담을 더는데 목적을 뒀다.
올해 타율 .277에 8홈런, 65타점을 기록중인 아브레유는 선구안도 좋다. 볼넷으로 91차례 출루한 것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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