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재력에 은퇴를 거부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 (1956~1965년)들이 사상 유례없는 거액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스턴대 ‘재산·기부금 연구센터’가 금주에 배포할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거주자들이 베이비 부머들의 사망 시기인 2005~2055년 사이 50년간 2조4,000억 달러의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보고서는 이 유산 가운데 정작 상속인들에게 돌아갈 몫은 절반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자선 단체에 기부될 재산이 4,600억 달러, 나머지는 상속세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유산은 주로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가진 중상류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엄청난 규모의 부의 이전’ 때문에 자칫 빈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DC 경제개발처의 팀 프리스터 박사는 “결국 부가 부를 낳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론 20만 달러 정도의 적은 자산을 가진 사람도 자손에게 17만5천 달러 정도는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정도로는 “삶이 달라질 수는 없고 퇴직을 위한 투자용으로 쓰일 것”이라는 것.
한편 자선 단체들은 이들 유산의 19% 정도가 비영리 단체로 기부될 것으로 예상하며 베이비 붐 세대가 남길 많은 유산을 반기고 있다.
일부 베이비 부머들은 유언을 미리 작성, 자신이 좋아하는 자선 단체들을 지정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유산을 기부할 뜻을 밝히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