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시장 선거전에서 애드리언 펜티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펜티 DC 시의회 의원은 39%의 지지율을 획득, 2위인 린다 크랍 시의회 의장(31%)를 크게 앞섰다.
9월 12일 열릴 시장 후보 민주당 경선까지는 아직 7주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8% 포인트의 격차는 당초 예상보다도 휠씬 큰 것으로 펜티 후보의 선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특히 DC 내의 범죄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공립학교의 교육 수준 향상을 그 다음 우선순위로 꼽고 있다. 유권자들은 대부분 현재의 시정 방향이 이러한 유권자들의 관심에 잘 부합치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펜티 후보의 인기 상승도 이같은 유권자들의 관심사와 높은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가 실시된 13일에서 17일 사이는 DC에서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가 횡행, 범죄 비상사태가 선포된 직후로 범죄대책에서 펜티 후보가 더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35세의 2선 의원(4관구)인 펜티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10% 포인트 뒤지고 있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크랍(58) 후보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며 “유권자들은 결국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윌리엄스 현 시장은 크랍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본격적인 지지도 조사로는 최초의 것이어서 2명의 선두주자간 격차가 어떤 형태로 변화할 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DC 시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 중 펜티, 크랍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8%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편 크랍 후보의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시의회 의장 선거전은 빈센트 그레이(7관구) 의원이 캐시 패터슨(3관구) 의원을 43% 대 38%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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