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2루수 타다히토 이구치(위)가 타이거스 주자 마커스 테임스의 슬라이드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AL 중부조 리드 5게임반차로 늘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1로 따돌리고 디비전 리드를 5½게임으로 늘렸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조 선두인 타이거스는 20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팍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7회 마커스 테임스의 슬라이드가 이닝을 끝낼 더블플레이를 막은 뒤 크리스 셸튼이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연승을 거뒀다. 짐 리랜드 감독의 타이거스는 이런 식으로 올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64승(31패)을 만들어냈다.
타이거스와의 첫 7차례 대결에서 6승을 거뒀던 화이트삭스는 이번 3연전에서 1승2패로 패하며 58승36패가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AL 공동 2위.
리랜드 감독에 따르면 테임스의 슬라이드가 승부를 갈랐다. 7회 1루 주자였던 테임스는 1사후 크렉 먼로가 땅볼을 쳤을 때 화이트삭스 3루수 조 크리디의 송구를 받은 타다히토 이구치를 강력한 슬라이드로 넘어뜨렸다. 따라서 이구치가 1루로 릴레이 송구를 못 던진 것.
그렇게 ‘수명’을 연장한 타이거스는 다음 타자 셸튼이 2루타로 먼로를 불러들여 귀중한 1승을 뽑아냈다.
승리투수는 루키 조엘 주마야(5승1패). 구원투수로 나서 7, 8회 2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한 주마야는 시속 102마일에 이르는 ‘광속구’에 8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 바람에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콘트레라스는 17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시즌전적은 9승2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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