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할리우드 스타 골디 혼의 딸 케이트 허드슨
아직 할리우드 특급스타라기 보단 여배우 골디 혼의 딸로 더 유명한 케이트 허드슨(27)가 그간의 연기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케이트 허드슨은 오웬 윌슨, 매트 딜런과 공연한 신작 코메디 ‘유, 미 앤 듀프리’(You, Me and Dupree)의 개봉에 맞춰 인터뷰를 갖고 연예계 입문 후 인기스타를 부모로 둔 부담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온 과정을 담담히 소개했다.
그는 지난 98년 혼-레셀 부부의 성원을 받으며 할리우드에 남보다는 수월하게 데뷔했지만 여배우로서 캐리어를 쉽사리 손에 넣은 것은 아니었다.
케이트 허드슨은 당시 부모의 후광 때문이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너무 싫었다. 행운아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고 떠올렸다.
골디 혼은 딸이 생후 1개월 때 이혼했지만 장기간 동거한 끝에 지난 95년 결혼에 골인한 커트 러셀과 함께 케이트 허드슨에 깊은 애정을 쏟으며 키웠다.
메이저 영화에서 처음 큰역을 맡은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에서 호연으로 2000년 아카데미상 조연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같은 해 극중의 열렬한 여성팬 처럼 록그룹 블랙 크로우즈의 크리스 로빈슨과 결혼했고 2004년엔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일과 가정 모두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듯 했다.
하지만 슬럼프가 찾아왔다. ‘올모스트 페이머스’ 출연 이후 다양한 장르의 8개 작품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흥행적으로 크게 히트한 것은 매튜 맥커너히의 상대역으로 나선 ‘열흘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고작 한편 뿐이었다.
골디 혼의 코메디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트 허드슨이나 지난 14일 미국 전역에서 공개된 새 작품에선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극중에서 케이트 허드슨은 신혼의 새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함께 생활하게 되는 남편 친구의 방약무인한 행동을 받아주고 따듯하게 대해주는 역할을 연기한다.
케이트 허드슨은 지금까지의 배역과는 완전히 다른 타입이라 흥미를 갖고 도전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역시 가장 어려운캐릭터였다고 고백했다.
데뷔 초기 ‘비포 뉴 이어’(200 Cigarettes) 등 저예산 영화에 여러 편 출연했던 케이트 허드슨은 그래도 이들 작품을 통해 배우의 캐리어가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피와 땀을 들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값진 경험을 터득했다고 술회했다.
게이트 허드슨은 친모 골드 혼 감독에, 계부 커트 러셀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애쉬즈 투 애쉬즈’(Ashes To Ashes)에는 출연치 않지만 조만간 세사람 모두 참여하는 가족영화에 등장할 계획이다.
이정훈기자 vivalun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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