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 출신의 뮤직 아티스트 3명이 ‘스트라다 트리오’를 결성했다. 왼쪽부터 조이 송(첼로), 영 유(피아노), 김하나(바이얼린).
피아노-영 유 바이얼린-김하나 첼로-조이 송
LA에서 ‘스트라다 트리오’결성
18일 안산시립합창단 공연서 데뷔 인사
줄리아드 출신의 젊은 연주자 3명이 LA에서 트리오로 뭉쳤다. 한인 음악동호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주인공은 영 유(피아노), 김하나(바이얼린), 조이 송(첼로)으로 이뤄진 ‘스트라다 트리오’. 이들은 오는 16일 샌디에고에 이어 18일(화) 오후 7시30분 LA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안산시립합창단 LA공연 무대를 통해 한인사회에 첫 선을 보인다.
당초 올 가을 단독 연주회를 공식 데뷔무대를 삼을 예정이었으나 마침 수준높은 합창공연으로 잘 알려진 안산시립합창단과 연결돼 예정보다 좀 빠르게 데뷔 무대를 갖게 됐다.
줄리어드를 졸업한 후 각각 뉴욕(영 유), 사우스캐롤라이나(김하나), 독일(조이 송)에서 활동 중이던 이들은 지난 1월 LA 동문 모임에서 만났다. 학교 다닐 때 김하나와 조이 송은 친구 사이, 영 유는 이들의 선배였으나 챔버 뮤직을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개성있는 연주 스타일도 트리오 결성에는 제격이었다고 한다. 피아노의 영 유는 음이 깨끗하고 분명해 다른 연주자들이 음을 듣기 편하고, 바이얼린 김하나는 안정적인 연주로 트리오 리더에 적합하다. 첼로의 조이 송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음악적 실마리를 잘 풀어 나간다고 한다. 팀명은 ‘같은 길을 간다’는 의미에서 이탈리아어로 길을 뜻하는 ‘스트라다’(Strada)로 정했다.
트리오는 연주자 간의 긴밀한 호흡 유지가 필수. 음악적 호흡만 잘 맞출 수 있다면 대규모 관현악단이 연출할 수 없는 깊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관객과의 교감도 더 깊이 있게 이뤄질 수 있다. 이들이 트리오에 강한 애착을 갖는 것도 챔버 뮤직의 이런 매력 때문이다.
스트라다 트리오는 이번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E마이너 2, 3, 4악장을 들려준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러시아 음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인 음악 동호인들에게 근사한 클래식 음악을 더 자주 배달하는 것이 이들의 소망이다. 웹사이트 www.stradatrio.com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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