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백혈병 앓다 숨진 8세 딸 유언이라며
엄마가 화장해 반지·목걸이 만들어 간직
5년간 백혈병과 사투를 벌이다 결국 최근 사망한 8세 딸의 유해로 다이아몬드를 만든 엄마가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NBC4가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죽은 딸을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로 만든 주인공은 LA에 거주하는 수지 로울리.
그녀는 겨우 8년의 삶을, 그것도 대부분의 기간인 5년을 백혈병과 싸우다가 수개월 전 숨을 거둔 딸 한나 로울리(8)를 그냥 떠나보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다가 어디서 들었는지 한나는 운명하기 전 가족들에게 “나를 다이아몬드 반지로 만들어 손에 끼고 있어달라”는 유언(?)을 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한나는 자신의 기타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다 나눠주되 자신이 아끼던 말 ‘두드’는 팔지 말라고 당부했다. 엄마 수지는 딸에게 “그래 넌 다이아몬드가 되어 영원히 빛날 거야”라고 약속을 했다.
딸이 운명한 후 수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젬(LifeGem, 본부 시카고)을 수소문했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유해를 화장한 후 나오는 재 8온스 정도면 탄소를 추출하여 흑연으로 만들고 그를 재처리하면 각각 색깔이 다른 다이아몬드를 1캐럿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
수지는 결국 딸의 유해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자신과 남편의 반지 두 개에 넣고 한나의 여동생 애비를 위한 나비모양의 목걸이에 일부를 새겨 넣었다.
한편 유해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과정은 약 6개월이 걸리며 반 캐럿을 만드는 가격은 6,000달러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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