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분석… 특정 인종 표적 자료로는 미흡
경찰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정지명령을 내린 차량의 운전자가 흑인이나 라티노일 경우 차량수색을 더 심하게 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LA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나타난 공통된 현상이지만 LA 경찰의 특정 인종을 표적으로 한 차별행위를 확인하는 자료로 보기는 미흡하다고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통계는 LAPD가 인종표적 차량단속이나 범죄수사로 특히 소수계 인권을 유린하지 않는다는 입증을 하라는 연방정부의 명령에 따라 LA시가 70만 달러를 들여 차량 및 운전자 검문 결과를 수집하고 분석한 내용에서 나왔다. LAPD은 지난 2003년 차량검문 데이터를 제출했지만 인종표적 검문 여부를 확인할 수 없자 시정부는 외부의 전문가를 초빙,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스 LA를 커버하는 뉴튼 경찰서의 경우 초기 검문을 위해 정지명령을 받은 후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하고 차안을 집중 수색한 케이스가 운전자가 라티노일 경우는 28.2%에 달했다. 또 흑인 운전자들 중 26.5%가 그같은 차량수색을 당했으며 그에 비해 백인들은 겨우 12.5%만이 수색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라티노와 흑인 운전자가 차량수색을 당하는 비율이 백인에 비해 약 두배에 달하지만 ‘단속경찰은 운전자의 인종이 아니라 위험하거나 수상하다는 낌새 등으로 차를 수색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시 관계자들은 이번 연구가 불필요하고 소모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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