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이가 자신의 작품 ‘달콤한 악몽’(Sweet Nightmare)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욕 피닉스 갤러리 선정… 입체적 페인팅으로 독특한 환상세계 그려내
지난해 클레어몬트 대학원을 졸업한 신인작가 제이미 이(29·한국명 민진)가 뉴욕 첼시의 피닉스 갤러리(Phoenix Gallery)가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피닉스 갤러리는 1958년 설립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아티스트 운영 갤러리로, 컨템포러리 페인팅과 믹스드 미디어, 조각, 사진,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피닉스 갤러리 린다 핸들러 디렉터는 “해마다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실시해온 피닉스 갤러리 공모전에 뉴욕현대미술관(MOMA) 드로잉분과 큐레이터 어시스턴트인 트리샤 윤주 백 심사위원장의 추천으로 제이미 이의 작품 ‘범람’(Overflow·18×36인치·Mixed media on panel)을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 개인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 쿠퍼 유니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제이미 이는 지난 3월 로터스 갤러리에서 열렸던 여류화가 4인4색전 ‘히스테리성 기쁨’(Hysterical Delight)을 통해 한인 사회에 첫 선을 보였던 신인작가이다. UC샌타크루즈에서 페인팅과 판화를 전공했고,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색과 입체를 표현하고, 평면으로 절제된 구조 안에 실·비즈·직물·종이 등 3차원적 요소들이 더해져 회화적 깊이감을 더한다.
특정한 시간에 멈춰진 기억과 개인적 감각을 캔버스에 담으려고 노력한다는 그녀에게 입체적인 페인팅은 추상화의 다른 면모를 보이고 싶어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직물과 공간, 색상, 그리고 직선적 요소들을 사용해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형성해내는 시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독특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주로 대작을 그려온 그녀는 이번 전시회에서 ‘범람’(Overflow)을 비롯해 ‘달콤한 악몽’(Sweet Nightmare), ‘메모리’(Memory) 등 6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이미 이의 개인전은 피닉스 갤러리(210 Eleventh Ave. New York)에서 7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212)226-871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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