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활동하고픈 혼혈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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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과 한국영화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오는 8월 5일 열리는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 선발대회의 유일한 한국계 참가자인 제니퍼 필드(24ㆍ사진)양은 한국인 어머니 안젤라 송씨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 도날드 필드씨 사이에 태어난 혼혈 2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쪽을 반반씩 닮았다”는 본인의 말처럼 서구적인 마스크이지만 동양적 신비함을 갖춰 25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산호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니퍼양은 6살부터 연기를 했고 대학(산타클라라 유니버시티)에서도 연극을 전공했다. “쉐익스피어 희곡작품에 여러번 출연했었다”는 제니퍼양은 마린카운티 쉐익스피어 극단에서 인턴십을 마쳤다.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 선발대회를 마친 후 오는 9월에는 LA로 이주, 할리우드의 연예계에 본격 도전예정인 제니퍼양은 “영화배우가 목표이지만 연극과 TV 호스트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제니퍼양의 아버지는 변호사이며 어머니는 시스코사에 근무중이고 하나뿐인 여동생은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1988년 올림픽때와 2000년에 한국을 방문해 외할머니를 비롯한 친척들을 만났다는 제니퍼양은 “낙지볶음과 오징어볶음처럼 매운 음식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할 만큼 천상 한국인 2세 아가씨였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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