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의 1912년도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II.’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부인Ⅰ’사상 최고가 1억3,500만달러 매각
‘바우어 부인Ⅱ’외 풍경화 3점 1억 5,000만달러 예상
LA카운티 뮤지엄 30일까지 전시… 경매시기 11월 전망
오스트리아의 대화가 구스타프 클림프(Gustav Klimt·1862∼1918)의 1907년도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부인 I’(Adele Bloch-Bauer I)이 지난 20일 회화 역사상 최고가인 1억3,500만달러에 거래되면서 현재 LACMA에 전시되고 있는 클림트의 나머지 4개 작품은 과연 얼마에 거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LACMA에 전시되고 있는 클림트의 작품은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부인 I 외에 1912년 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부인 II’과 풍경화 ‘자작나무숲’(Beechwood·1903), ‘사과나무’(Apple Tree·1911), ‘아테르호수 운테라크 집들’(Houses in Unterach on the Lake Atter·1916) 등이다.
4작품 모두 클림트의 유겐트 양식을 대표하는 빼어난 작품들이다.
특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 부인 II’는 녹색과 검정 사용이 두드러졌으며 1907년도 작품과 달리 금으로 덧칠하지 않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술 전문가들은 4작품을 모두 합친 것의 가격은 1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클림트의 한 풍경화는 지난 2003년 11월에 2,900만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일단 한 사람이 4개의 작품이 한꺼번에 판매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워낙 비싸 개인이 한꺼번에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울뿐더러 작품 하나 하나가 완성도가 높아 굳이 같이 소장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클림트 그림을 소유하고 있는 마리아 알트만(90)의 가족들 역시 작품이 어떤 식으로 거래될 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만약 매수 의도자가 2명 이상이라면 경매를 통해 팔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경매 시기는 오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알트만 가족들이 나머지 그림을 판매하지 않고 조용하게 전시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클림트 작품은 오는 30일까지 LACMA(5905 Wilshire Bl.)에 전시 된다.
개관시간은 월, 화, 목 정오∼오후 8시. 금 정오∼오후 9시. 토, 일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323)857-6000 혹은 www. lacma.org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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