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나 남북 화해 정신은 어디 가고 친북, 반미의 강연장이 되고 말았다.
북측 안경호 민간대표단장은 “한나라당의 나쁜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그들에게 앞날은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한나라당은 온 민족이 환영해 마지않는 6.15공동선언을 극구 반대하고 있는 반역적인 행실부터 고쳐야 한다. 전쟁광인 미국을 섬기며 숭상하는 고질적인 사대근성부터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관계가 파탄되고 전쟁 화염에 휩싸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북한 해군은 서해북방 한계선과 관련해 “영해를 침범하는 남측 함정은 경고 없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을 왕복 항공료, 숙식비를 부담하면서 대환영 접대하는 정부, 여당을 과연 국민은 고운 눈으로 보고 있는지 그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북측의 북풍 놀이꾼들은 남쪽의 분열과 반미선동을 위한 이념적 구호인 “민족공조”를 원도 한도 없이 합창하였다. 민주노총과 공무원노조가 제작한 자료집에는 북한 찬양하는 “선군정치”의 내용과 북한 “국가” 가사까지 실렸다고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주한미군 몰아내고 통일을 이루자”는 반미 플래카드가 행사장 곳곳에 붙었다고 한다. 북풍 놀이꾼인 대포단장 김영대, 안경호 이들 일행과 남측의 반미 친북세력들은 신바람이 났다. 올해 2006년 6번째인 이 대회는 처음부터 “대남통일 전설전술”을 위한 북측의 선전장이 되어왔다.
6.15 공동선언 내용인 상호존경과 내정 불간섭 등의 화해정신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무 효과 없는 일을 한 셈이다.
북측 안경호 민간대표 단장의 내정 간섭적인 발언은 6.15 선언 정신을 정면으로 짓밟았다. 이런 자가 어떻게 6.15 운운하며 이런저런 행사를 벌일 수 있는가.
이 대회가 북한의 이념적 공세의 장이 된 것은 정부, 여당의 맹목적인 북한 감싸기에 기인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정부, 여당은 안경호 단장의 발언에 말로만 모호한 유감표명을 하고 넘어가지 말고 따끔한 대응이 있어야했다.
이러한 한국정부의 자세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상전”이라는 판단을 하고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식의 행사는 남한이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며 북한에 대한 굴욕이다. 이런 행사는 앞으로는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를 위한 6.15 공동선언인가?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들은 조건 없이 대북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고 상호주의에 의한 실익 있는 대북 정책을 원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6.15 행사는 무의미하며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김봉건
재미 애국단체 연합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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