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작품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화장품 재벌 로더가 사상 최고가에 매입
오스트리아의 대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대표작인 1907년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사진)이 지난 18일 회화 사상 최고가인 1억3,500만달러에 판매됐다.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19일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가 블로흐-바우어의 후손들로부터 그림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나치 약탈 예술품으로 최근 환수된 끝에 현재 LA 현대박물관에서 전시중이다.
이 작품가는 지난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410만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1905년작 `파이프를 든 소년’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은 오스트리아 정부와 블로흐-바우어의 조카딸간의 환수 논쟁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조카인 마리아 알트만(90·LA 거주)은 1938년 오스트리아를 점령한 나치가 이 그림을 포함한 클림트의 회화 5점을 자신의 친척집에서 약탈했다고 주장, 7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지난 1월 작품들을 모두 돌려 받았다.
알트만과 가족들은 당시 작품들이 박물관에서 일반에 계속 전시되기를 희망했다.
독일·오스트리아 작품만을 전시하는 뉴욕 맨해턴의 뉴에 갤러리 관장이기도 한 로더는 “일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거래”라고만 말하고 구입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거래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가 1억3,500만달러라고 귀띔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