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5학년 재학생 9만 여명이 낙제 위기에 놓여 올 여름 서머스쿨 등록을 통보받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5학년 재학생의 1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뉴욕시가 지난해 시내 4학년생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발표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인 것이다. 또한 지난해 5학년생의 8.6%가 낙제 위기에 놓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성적 하락을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지난해 4학년 성적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간 뉴욕시 표준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진급 여부를 결정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험성적 발표 일정이 엇갈려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삼은 만큼 이를 상호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주장이다.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은 오는 8월 정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재 낙제 위기 여부는 예비성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성적과 얼마나 오차가 발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3·5·7학년을 대상으로 자동진급제 폐지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는 5학년 이외 3학년은 올해 9.2%가 낙제 위기에 놓여 지난해 13.4%보다 향상됐음은 물론, 3년 연속 낙제율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7학년은 올해는 영어 표준시험을 기준으로 낙제 여부를 결정하며 현재 5.8%의 7학년생이 낙제 위기에 놓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머스쿨 등록 통보를 받더라도 의무 등록할 필요는 없지만 낙제 위기에 놓인 학생들은 오는 8월 표준시험을 다시 치러 합격해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이 가능하다.<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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