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기공연을 하는 웨슬리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정진석 목사의 지도로 연습하고 있다.
WESLEY YOUTH ORCHESTRA
정진석 목사 청소년들 모아 악기 레슨-동아리 조직
17일 나성동산교회서 3개 반별로 정기연주회 개최
한 젊은 한인 목사가 한인 커뮤니티에 사랑으로 뿌린 음악의 씨앗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웨슬리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17일 오후 3시 나성동산교회(2525 James M. Wood Bl.)에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웨슬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정진석 목사가 지난 2003년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음악을 접하고 이를 통해 평생 함께 할 친구를 만나게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된 청소년 음악 동아리.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문화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오케스트라를 조직했다. 지금까지 수혜를 받은 학생만 100여명에 달한다. 현재 주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케스트라는 3개 레이블로 구분된다.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을 위한 ‘기초반’, 어느 정도 실력으로 앙상블을 이룰 정도의 ‘교육반’,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연주반’이 그것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교육반, 연주반원들이 나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낸다.
이번에는 모차르트 루치오 실라 서곡·교향곡 12번, 비제의 모음곡 ‘아를르의 여인’ 중 ‘파란돌’(Farandole), 푸치니 오페라 ‘지안니 스키키’ 중 ‘오 미오 바비노 카로’를 비롯 스미스의 찬송편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연주된다.
학생들의 음악 레슨부터 오케스트라의 지휘까지 맡고 있는 정진석 목사는 신학교육을 마친 후 전문 사역에 나서기 위해 다시 음악을 공부했다. 연세대 음악교육과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고 미국으로 건너와서는 칼스테이트 LA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 목사는 “요즘 TV 게임 등 아이들에게 오락적 요소가 많다. 10년을 꾸준히 배워야하는 클래식 음악을 즐거워할 아이들은 별로 없다”며 “하지만 음악은 감성적, 지적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평생을 함께 할 음악이라는 친구를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연주회 참여는 무료. 문의 (323)276-6268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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