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The Adventures of Tom Sawyer)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소설 중 허크 핀과 톰 소여가 주인공인 시리즈의 첫 소설로 1876년에 발표된 이후 13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랑 받는 명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작품 배경은 19세기 후반 미국 서부 미주리주의 하니발. 저자 트웨인은 실제로 미주리 주에서 자랐으며,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
모두에게도 친숙한 주인공 톰 소여는 부모를 잃고 이모와 함께 사는 개구쟁이 소년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허클베리 핀과 어울리며 여름 태양이 내리쪼이는 미시시피 강과 숲을 배경으로 해적 놀이도 하고 살인사건에 뛰어들어 범인을 체포하기도 한다.
마크 트웨인은 겉치레뿐인 학교 교육과 허례허식에 찬 사회 등 위선적인 어른의 세계를 톰과 허크의 눈을 통해 비판하고 있는데 작품은 유머와 풍자가 가득하며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작품성과 대중성이 겸비된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이다.
저자인 마크 트웨인의 본명은 새뮤엘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로 남북전쟁 뒤 미국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톰 소여의 모험’과 함께 ‘허클베리 핀의 모험’(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미시시피 강의 추억’(Life on the Mississippi) 등 미시시피 3부작,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 등이 있다. 모두 톰 소여 못지 않은 뛰어난 작품이다.
다음으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보물섬’(Treasure Island)을 살펴보자.
주인공인 소년 짐은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해적이 죽은 뒤, 그의 유품 속에서 해적선의 선장이 보물을 묻어둔 섬의 지도를 발견한다.
짐은 동료를 규합하여 지도를 들고 보물을 찾아 나서는데 역시 보물을 노리는 해적들이 뒤를 쫓으면서 해적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짐 일행이 보물을 차지하게 된다.
짐은 보물섬에서 해적 무리들과 싸움을 벌이는데 신나고도 빠르며 스릴 만점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널리 알려진 이름인 외다리 해적 롱 존 실버가 등장하는데 작가의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이 박진감 넘치는 모험담과 어울려 당대의 걸작을 이루어내었다. 요즘 우리 자녀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놓치고 있는 자연의 투박함, 인간의 모험심, 도전, 용기 등을 다시 두루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보물섬은 쓰여진 과정 때문으로도 유명한데, 작가 스티븐슨은 1881년 양자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오두막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아이를 즐겁게 해 주려고 섬 지도를 그렸고 지도가 그려지자 이야기가 자연히 떠올랐다고 한다.
보물섬의 홈페이지인 http://www.ukoln.ac.uk/services/ treasure/를 방문하면 저자와 작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톰 소여의 모험’과 ‘보물섬’, 이 두 작품 모두 많은 edition이 있는데 초등학교 자녀들의 읽기 수준에 맞게 삽화가 있는 chapter book을 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Gramercy사의 The Illustrated Children’s Library Series, 톰 소여의 모험은 Barry Moser가 삽화를 맡은 작품이 추천할 만하다.)
그레이스 김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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