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 개발 유독물질 분출” 주민 반대 극심
팔로스버디스 지역에 수년 동안 추진되던 골프코스 신설안이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줄기찬 반대에 부딪쳐 결국은 폐기되고 말았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메리티지 롤링힐스 골프코스 개발업체는 약 4년 전부터 크렌셔와 호손 블러버드, 또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노스를 경계로 한 173에이커 부지에 새 골프장 신설안을 내놓았다. 골프를 즐기는 주민들에 비해 기존 골프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미 수백만달러를 들여 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메리티지측은 골프장 신설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골프장 신설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단 크나베 카운티 수퍼바이저 대변인은 개발사가 골프 라운딩 비용을 50~60달러 정도가 되는 골프장을 만들려 노력했지만 현재 여건대로라면 1회 라운딩에 무려 200달러를 넘게 부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 것이 포기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메리티지 골프코스의 개발 철회는 유독 쓰레기들이 매립된 부지를 파헤쳐 개발을 한다는 내용에 반발한 주민들의 직접적 반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골프장 개발 예정지는 1952년부터 약 16년 동안 유독물질 등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1980년 폐쇄되면서 봉인됐다. 따라서 골프장 개발 공사로 봉인된 땅이 파헤쳐지면 유독물질이나 개스가 분출될 것이며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며 반대 캠페인을 펴왔다.
주민 대표들은 4년 동안 관계 서류를 뒤지고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청문회를 통해 반대 의사를 계속 제출하며 시정부나 다른 주민들의 설득에도 나섰고 결국 개발사가 굴복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개발사측은 골프장 신설안 철회에 대한 공식 논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각오했던 사우스코스트 카운티 골프장들의 강력한 반대보다는 환경보고서가 나온 후 무려 3,000여개나 접수된 주민 반대 견해가 개발 포기에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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