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직 <내과전문의>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증가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각종 암발생이 증가하는데 그 중에서도 전립선암의 발생은 인간 수명 증가와 진단방법의 발달로 인해서 지난 10년간 빈도가 급격히 증가되었다.
70대 후반의 은퇴한 교육가인 김모씨는 정기 신체 검진중 혈액검사에서 전립선 수치(PSA)가 현저하게 높아져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소변 볼 때 잔뇨감이 조금 있었지만 큰 불편은 없었다.
과거 병력으로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약물 치료로 잘 조절이 되고 있었고 수술은 한 적이 없었다. 직장 수지 검사상(항문을 통해서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만지는 검사-digital rectal exam) 전립선이 조금 커져 있었지만 결절은 만져지지 않았다.
초음파 검사상 결절이 보였고 조직 검사로 전립선 암 진단을 받았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서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호두 모양을 하고 방광과 직장사이에 위치한다.
미국에서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전립선암에 걸려서 치료를 받았고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전립선암을 앓다가 사망했다.
이처럼 전립선암은 미국에서는 피부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지만 폐암처럼 빨리 진행하지는 않고 노인들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진단되더라도 전립선암이 아닌 다른 노환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전립선암을 앓으면서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 주었지만 폐암에 걸린 피터 제닝스는 6개월도 못 돼 사망했다.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를 보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이가 가장 중요한 인자이고 인종적으로 흑인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식생활 습관과 밀접한데 동물성 지방 섭취와 관계가 있고 전립선암의 가족력도 관계가 있다. 전립선암의 경우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조기 검진을 통해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한 데 가장 흔히 쓰는 방법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서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를 측정한다.
PSA치가 높아지는 가장 흔한 경우는 전립선 비대증이고 전립선 암, 전립선 염, 성교 후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PSA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일 확률은 높아지지만 전립선 암 환자의 20%이상에서 PSA치가 정상이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는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없다. 따라서 직장 수지 검사와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고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채식위주의 식습관과 비타민 E와 셀레니움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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