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비 포함 연 4만~5만달러
이사장·위원장에는 추가금액 지급
보험등 베니핏, 타주 거주자는 항공료
“대부분 주주… 액수 줄여야” 지적도
한인 은행 이사들의 보수는 얼마나 되나.
은행들의 주총 시즌을 맞아 주주들 사이에 이사들의 급여 내역이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 은행 주총 기록에 나타난 이사 보수 지급 자료에 따르면 한인 상장은행 이사들이 받는 기본 보수는 급여와 이사회 참석에 따른 활동비를 포함 연 4만∼5만달러 안팎으로 나타났다.
주총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은행 이사들의 기본 급여는 한미와 중앙이 이사 1명당 월 3,500달러를 지급하고 있고 나라가 월 3,000달러, 윌셔는 월 2,5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은행 이사들은 또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사회 및 소위원회 참석 때마다 별도의 활동비를 지급 받고 있는데 한미의 경우 미팅 1회 참석에 500달러씩, 론 커미티의 경우 이사 1인당 추가로 월 400달러씩을 지급하고 있으며 윌셔는 커미티 미팅 1회에 300달러, 감사위원회의 경우 450달러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사장이나 커미티 위원장 등의 경우 일반 이사에 비해 추가 보수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아 한미의 경우 이사장은 월 1,500달러, 부이사장은 월 1,000달러의 추가 보수를 받고 있으며 중앙의 이사장 급여는 월 4,100달러, 윌셔의 이사장 급여는 월 5,000달러로 정해져 있다.
은행 이사들은 또 이사직 수행 기간 동안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등 부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타 지역 거주 이사들의 경우 이사회 참석에 따른 항공료와 숙식비 등도 은행 경비로 제공되고 있어 실제 은행들이 이사 1명당 지급하는 비용은 위 평균 수치보다 훨씬 더 큰 상황이다.
한미은행의 경우 각 이사들에게 건강보험료로 연 1만∼1만6,000여달러를 지급하고 있고 중앙은행은 지난해 이사 보너스로 1인당 1만500달러씩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은행별로 연간 이사회 보수로 지출되는 경비가 20∼30만달러에서 많게는 50∼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은행 주주들 사이에 이사 보수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한 은행의 주총에서는 한 참석 주주가 “전문 지식을 갖춘 사외이사는 거의 없고 은행 지분을 소유한 주주 이사들이 대부분인데 은행 수익 개선을 위해 보수를 줄일 의향은 없는가”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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