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 불만 가중
경쟁사와의 판매비율 일방 요구
대한항공이 무리한 마케팅으로 항공권 판매 대리점인 여행사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사와 경쟁항공사의 항공권 판매 비율을 8대2로 맞춰줄 것을 요구하고 이와 관련해 일부 여행사에 대해서는 서명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또 대한항공은 이 목표에 미달하면 여행사에 돌아가는 항공권 판매 커미션을 낮추거나 요금 할인 프로모션에서 제외하는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이 자사 항공권을 많이 판매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비율을 제시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한 여행사 대표는 “최근 들어 대한항공이 여행사에 가하는 압력이 커졌다”며 “일부 작은 여행사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티켓을 일정 비율 이상 이용하겠다는 사인까지 요구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분위기가 이상하게 됐다. 세일을 잘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나 상식선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LA여객지점의 한 관계자는 “특별 상품을 프로모션 할 때 대리점에게 제공하는 혜택에 차별을 두는 것은 늘 있는 일 이지만 판매목표를 정하고 억지로 사인을 요구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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