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테인 뉴욕증권거래소 CEO(왼쪽)가 22일 인디카 드라이버인 마르코 안드레티와 함께 거래소를 살펴보고 있다.
NYSE, 유로넥스트 합병 제안… 성사시 해외증권 쉽게거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2일 범유럽 증권시장인 유로넥스트를 80억유로(102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유로넥스트 이사회에 보냈다.
NYSE 그룹은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리스본에서 증시를 운영하는 유로넥스트와 결합은 가장 유동성 있는 최대 글로벌 증시를 창출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NYSE가 제의한 합병 금액은 유로넥스트와 합병을 추진해온 독일 증시 도이체뵈르제의 제시 금액을 초과한 수준이다.
유로넥스트는 당초 영국 증시와 합병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이 런던증시의 지분 25% 이상을 인수하자 런던증시와 합병 추진을 포기했다. 나스닥과 경쟁 관계인 NYSE로서도 유럽에 파트너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NYSE 제안에 따르면 NYSE 1주가 ‘NYSE 유로넥스트’로 불릴 합병 회사의 보통주 1주로 전환된다. 유로넥스트 보통주 1주는 ‘NYSE 유로넥스트’ 주식 0.980주와 현금 21.32유로로 바뀐다.
NYSE는 합병이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가 2억9,300만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 회사의 주가 총액은 약 210억달러다.
합병이 성사되면 NYSE는 이사 20명 중 11명을 선임한다. 최고 경영자는 잔 테인 NYSE CEO가 맡고, 쟝-프랑수아 티오도 유로넥스트 CEO는 2인자가 돼 유럽 운영을 책임진다.
유로넥스트는 이날 감독 이사회를 열고 도이체뵈르제와 NYSE의 합병 제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23일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유로넥스트 연례 주주총회가 열린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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