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이자 2%P 급등… 상환원리금 수천달러 늘어
학자금 융자 금리가 오는 7월부터 급격 상승할 예정인 가운데 그 이전에 이를 고정금리로 재융자할 경우 수천달러까지 상환액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 융자는 단 한 차례 재융자(consolidate) 기회가 주어지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융자를 할 경우 인상 전 금리 수준으로 상환 이자율을 고정할 수 있어 지금이 재융자를 해야 할 시기라는 것.
매해 7월1일을 기해 5월말의 3개월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이자율이 재조정되는 학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 1년간 이 수익률이 무려 2%포인트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올 7월부터 그만큼 따라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학생 이름으로 대출 받는 스태포드(Stafford) 론의 경우 상환 이자율이 현행 5.3%에서 7.3%로 오르게 되며, 재학중 상환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내는 이자율도 4.7%에서 6.7%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또 학부모 이름으로 자녀 학자금을 대출 받는 플러스(PLUS)론의 상환 이자율도 7월부터는 6.1%에서 8.1%로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현행 학자금 재융자로 고정할 수 있는 이자율 수준은 일반 상환의 경우 5.375%, 재학중 상환의 경우 4.75%이며 학부모의 플러스론도 6.125%에 락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학자금 융자액이 변동 금리 10년 상환으로 2만달러가 남아 있을 때 오는 7월1일 이전에 재융자를 하면 매달 절약되는 이자가 20달러 정도로 전체적으로 총 2,400∼2,500달러를 줄일 수 있다. 또 의대생들과 같이 10만달러의 학자금 빚이 있는 경우는 월 100달러, 상환기간 전체로는 1만2,000달러까지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융자시 렌더에 따라 체킹 계좌에서 자동 이체를 할 경우 금리를 0.25%포인트 할인 받고 첫 3년간 페이먼트를 제 시간에 할 경우 1%가 추가 할인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학자금 재융자는 단 한 번만 허용되기 때문에 이미 재융자를 한 경우는 다시 락인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퍼킨스(Perkins) 론의 경우는 이미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재융자하지 말 것, 부부가 각자의 학자금 대출금을 하나로 묶어 재융자할 경우 이혼시 상대방의 상환금까지 책임져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할 것 등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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