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새들브룩 소재 성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한덕수) 산하 성 김대건 한국학교(교장 이 마르첼라 수녀)가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가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잉글우드 분교에서 열렸다.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그리고 개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학교의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모두 동원돼 학생들에게 제기차기와 붓글씨 쓰기, 과녁 맞추기, 사물놀이,얼굴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이정미 마르첼라 수녀는 “타국에서 자라나는 2세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심어주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프로그램의 테마를 한국 전통 문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학교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한인 2세들에게 한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느 한 교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주 한인 2세들 중 한국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전체의 10%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2세들을 위한 뿌리 교육은 우리가 결코 방치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 김대건 한국학교의 이번 행사는 20일에도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잉글우드 분교(85 West Demarest Ave.)에서 열린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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