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서적을 찾은 한 독자가 다 빈치 코드를 살펴보고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기독교계의 강력한 반발 속에 19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 영화 ‘다 빈치 코드’.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소설과 영화에서 나오는 예수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틀렸으며 성경의 진리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교계에서 냈다가, 기각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오히려 꺼져가던 이 책의 인기에 다시 날개를 달아주었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이 책을 사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동아서적’에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세트(한글 번역 책은 1, 2권으로 구성)가 팔리고 있다. 서점 한 쪽에는 이 책을 지은 댄 브라운의 다른 소설들과 다 빈치 코드와 관련이 있는 책들이 전시돼 있다.
윤선옥 사장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책을 사러왔다고 말하는 독자들이 많다”며 “영화가 논란이 되자 오히려 책 인기는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음사’에서는 다 빈치 코드가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다. 하루에 5세트 이상이 팔리고 있어, 다른 책들은 경쟁이 되지를 않는다고. 올해 초에는 인기가 시들었지만 영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3월부터 찾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정음사 직원인 이숙희씨는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다 빈치 코드 사러왔다고 말하는 고객이 많다”며 “기독교를 믿는 분들은 지금까지 일부러 책을 안 봤는데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추천해서 책을 사간다 말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서적 전문 서점인 조이서적에도 다 빈치 코드 인기는 똑같다. 들여온 책이 다 팔려 19일에는 재고가 단 한 권도 없는 실정이다.
다 빈치 코드 때문에 관련 책들도 인기다. ‘다 빈치 코드의 비밀’과 ‘다 빈치 코드의 진실’ 등은 다 빈치 코드 덕택에 잘 팔린다. 댄 브라운이 지은 ‘디셉션 포인트’, ‘천사와 악마’, ‘디지털 포트리스’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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