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DEA 합동단속 통해 4백여 밀매범 체포
9개월간 계속…코카인·총기·차량 등 증거물도 압수
시애틀 경찰국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합동으로 작년 9월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벌인 마약사범 일제 소탕작전에서 모두 4백여 명이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9개월에 걸친 집중단속을 통해 403명이 체포됐고 코카인 1천729 그램, 헤로인 1천596 그램, 현찰 6만5천 달러, 불법무기 13정 및 21대의 차량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DEA 시애틀 지부의 로드니 벤슨 특별 수사관은 이번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시애틀 다운타운에 형성된 마약 암시장이 크게 와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도 이번 작전을 통해 검거된 마약 사범들 중 성범죄 관련 기소자, 폭력배 조직원, 불법무기 소지 위반 전과자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지역의 범죄율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비판자들은 이번 마약 소탕 작전이 길거리에서 고작 수십 달러 어치의 마약을 파는 극빈 층이나 소수계 우범자를 타깃으로 삼아 깃털만 단속했을 뿐 정작 몸통이나 머리는 잡지 못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마약범죄 소탕을 위해 엄청난 예산과 시간을 투입하기 보다 마약중독 퇴치 프로그램이나 각종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문제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라고 덧붙였다.
벤슨 수사관은 그러나, 30달러 어치의 마약을 건네던 길거리 밀매자를 체포해 6만 달러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중간 딜러를 체포한 경우도 있다며 이들의 비난을 일축했다.
시애틀 경찰국 빌 에드워즈 수사관도 작년 9월부터는 덩치가 큰 밀매자들을 잡는 데 초점을 뒀고 올 1월부터 제2단계로 노상 마약사범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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