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붉은 T-셔츠를 입고 일하고 있다.
전직원 붉은악마 셔츠 입은 ‘OK 셀룰러’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모두의 마음이 설렌다.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OK셀룰러(125 N. Western Ave.) 직원들은 급한 마음에 국가대표 축구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제작한 T-셔츠를 꺼내 입었다. 매장을 붉은 물결로 뒤덮은 게 벌써 3주째다.
T-셔츠로 성에 안 찼는지, 매장에서 월드컵 응원가도 틀고 있다. 고객들이 월드컵 소리에 피가 끓는지 반응이 너무 좋다고 직원들은 만족한 표정이다.
아이디어를 낸 앤디 김 사장은 T-셔츠 1,000장을 한국서 제작해 왔다. 신규가입 고객에게도 선물로 나눠준다. 땀이 안 차는 쿨맥스 소재라 한 장에 제작 원가만 23달러가 든 고급 옷이다.
김 사장은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선물하자는 생각을 가졌다”며 “때마침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어 월드컵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계획했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셀폰은 사지 않고 T-셔츠만 한 장 주면 안 되냐고 부탁하거나, 셀폰은 사도 T-셔츠를 한 장 더 달라고 조르는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는 게 제일 어렵다고.
내친 김에 김 사장은 공동응원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트럭을 빌려서 한인을 매장이 위치한 와와몰 주차장에 초청할 계획이다. 함께 보면 더 즐겁지 않겠냐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즐겁게 일하면 업무 효율도 오르고 좋잖아요”라는 김 사장은 축구 팬에게 업소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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