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작품앞에서 선 윤열자 여사.
“80세 노인들이 그린 그림치곤 꽤 괜찮죠?”
풀톤 카운티 휴먼 서비스센터가 주최한 작품전시회 ‘Evening of the Arts’행사가 지난 15일 저녁 6시 풀톤 시니어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수채화와 유화, 조각, 공예 등 아마추어 작가들이 직접 출품한 작품 140여점이 일반에 공개됐다.
시니어센터 아트디렉터는 “7년전부터 그림반과 공예반을 직접 지도해왔다”며 “이제는 5년이상 그림을 공부한 분들이 늘어나면서 작품수준도 높아져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유일한 한인 멤버는 애틀랜타에서 시인으로 잘 알려진 윤열자 여사. 윤 여사는 5년전 이곳에서 그림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전시회에서 상도 받았다며 즐거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윤 여사는 올해 전시회에도 유화 4점을 출품해 정물화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분들은 이런곳에 잘 오지 않아요. 하지만 이곳에 와서 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또 다른 예술세계를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직까지 이곳에서 동양인이라고는 중국 여성분과 저 외에는 없어 안타깝습니다.”
시집발간에 이어 미술 전시회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윤 여사는 “미술작품에 도전하면서 액티브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삶의 기쁨들을 다른 한국 사람들도 많이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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