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드 교통장관, 2년 지체 후 비관적 입장 밝혀
인디언 조상 유골로 중단… 비용 8천7백만달러 늘어
공사도중 인디언 부족들의 유골이 대거 발굴돼 중단된 후드 커낼 다리 신설 프로젝트에 대해 주정부 책임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 맥도널드 교통부 장관은 224면에 달하는 자체 보고서를 지난 16일 발표하고 후드 커낼 다리 공사는 한마디로‘악몽’이며‘엄청난 비용을 요구하는 불행’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포트 엔젤레스 인근에서 착공된 후드 커낼 다리 공사는 재작년 말 로우어 엘화 클라램 인디언 부족 조상의 것으로 밝혀진 수백 점의 유골과 유물들이 발견돼 중단됐었다.
인디언 부족은 다리 공사 지점뿐 아니라 인근에 걸쳐 부족들의 유적지가 있다고 주장, 주의회를 설득해 공사를 중단시켰었다.
맥도널드 장관은 공사가 중단된 동쪽 지점의 부교를 포기하고 다른 지점을 찾아 공사를 한다해도 그 동안 물가 상승에 따라 약 8천7백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드 커낼 교량 공사가 재개되면 올림픽 페닌슐라 지역 주민들이 2010년이 지나도 우회 운전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유물이 발견됐다고 해서 공사를 완전 폐기할 수 없으며 부족들과 협상해 위치를 조금 바꾸는 선에서 공사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드 커낼 다리는 시애틀 지역과 올림픽 반도를 연결하는 약 1.5마일 거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부교로 알려져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