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부지 가솔린 값 줄이고 건강도 챙겨 일석이조
‘바이크-투-워크’기간 맞아 이미 5천4백명 참여
치솟는 가솔린 가격으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자 자동차를 놔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시애틀 주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달은 자전거 이용 출퇴근을 적극 권장하는‘바이크-투-워크(BTW)’기간으로 시애틀 지역의 상당수 회사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통근하고 있다.
캐스케이드 자전거 클럽(CBC)은 적어도 5번 이상 왕복 출퇴근해야 참가한 것으로 인정받는 BTW 운동에 작년엔 3천7백 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지난주까지 5천4백 명이 참여했고 오는 19일까지는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는 페더럴웨이의 마티 돕스는 한번 주유할 때마다 평균 60∼70 달러를 내야하는 SUV 대신 돈도 절약할 겸 운동삼아 자전거 출퇴근을 작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직장과 집 사이의 거리가 23마일이 넘고 걸리는 시간만 1시간30분에 이르지만 특별히 짬을 내 운동하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그룹헬스 의사 휴 스트랠리는 가솔린 절약뿐 아니라 지역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자전거 출퇴근은 적극 권장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자전거 상인협회(NBDA)는 최근 들어 새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출퇴근을 위해 가지고 있던 자전거를 손보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시애틀 지역은 다른 서부지역과 함께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BND는 작년 한해만 2천만개의 새 자전거가 팔렸지만 올해 급등한 가솔린 가격 때문에 작년에 세웠던 기록을 다시 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전거 타기 옹호 단체들은 만약 연방정부나 각급 정부가 일반 도로 건설비용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기보다 자전거 전용 갓길 건설을 위한 투자에 나서면 가솔린도 절약하고 주민들의 건강도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BC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첫해 평균 13파운드의 체중을 감량했다며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역 곳곳에 있는 자전거 전용 트레일을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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