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로 일가족 4명 사망…이웃들 애도 잇따라
콩고에서 이민 온 일가족 4명이 15일 새벽 한 방화범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들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본보 16일자 1면 보도>
이스트 밴쿠버 2400 블록 케시어 스트리트 지역에 위치한 영구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이날 화재로 집안에 있던 아이들 3명과 아이들의 어머니가 질식사했다.
사망자는 아이들 어머니 아데라 에티바코 씨를 포함해 아들 스테픈(8세) 딸 베네딕타(9세) 에디타(13세)이며 아데라 에티바코 씨의 큰 아들인 티 제이(18세)는 다치지 않았다.
메리 카봉고로 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건물 뒤에서 개스 통을 봤었다면서 숨진 아이들은 내 아이들의 친구들이었다면서 이건 미친 짓이라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슬퍼했다.
카봉고로 씨는 우리 애들에게 더 이상 애들 친구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웃 목격자들은 이번 화재가 이날 3시 45분 경에 발생했고,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집 옆에 사는 에스마엘 함자이(35세) 씨는 그들을 돕기 위해 달려갔지만 그들을 도울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롭 존스 쿡 밴쿠버 소방대원은 이번 화재 진압을 위해 4대 소방차량과 30명의 소방대원 그리고 7대의 구급차량이 왔었다면서 아이들이 사망한 이번 화재 사건이 소방대원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영구임대주택은 1960년대에 건립된 건물로 화재 감시기능은 갖춰져 있으나 스프링클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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