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민권자 보다
입국심사 간편
미국 시민권자들이 남미나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는 공항에서부터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우 미국 여권 소지자들은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지문채취와 안구 검사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럽의 터키와 아프리카의 이집트를 여행할 때도 미국 시민권자들만은 유독 입국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 여권 소지자들은 이들 나라를 여행할 때 비자를 따로 발급 받을 필요가 없고 지문채취나 안구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미국 시민권자들이 해외 여행 때 불편을 겪는 것은 미국의 대외정책 때문이다. 이라크전쟁 등 9·11 이후 미국은 독단적인 외교정책으로 국제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미국에 들어올 때 까다로운 심사를 요구하고 있어 외국 정부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한국 여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미지가 좋아진 반면 미국 시민권자들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어 미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불편해졌다”며 “심지어 한국을 방문할 때도 미국 시민권자는 홀대를 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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