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평양 등 지점 오픈 잇달아
목좋은 샤핑몰 놓고 입주경쟁 치열
최근 설립 3∼4년된 후발 한인 은행들의 본격적인 외곽지역 지점 개설이 시작되면서 LA 외곽지역의 은행간 고객확보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우스베이와 LA동부 지역에는 다음주부터 1∼2주 사이에 미래와 태평양 등 후발 은행과 새한 등의 지점 오픈 일정이 속속 잡혀있어 은행들간 경쟁 가열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고, 풀러튼 등 북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도 올해내 2∼3개의 은행 지점들이 추가 진출할 예정이어서 은행들 간 요지 선점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미래은행은 LA를 제외한 외곽 한인 밀집지역으로는 첫 지점인 토랜스지점을 오는 22일 오픈하고 외곽지역 공략에 나선다.
미래의 신설 지점이 들어서는 토랜스의 크랜셔와 세펄베다 코너는 한미, 윌셔, 새한 등 기존 은행들의 지점이 서로 마주보고 몰려 있는 곳이어서 이 지역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A동부 한인 상권 중심지인 로랜하이츠도 태평양은행의 진출로 한인 은행들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본점 단일 객장으로 운영해오던 태평양은행은 콜리마와 풀러튼 코너 몰내에 첫 지점인 로랜하이츠 객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월1일 개점할 예정이다.
새한은행도 오는 6월1일 가디나에 새 지점을 열고 사우스베이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새한은행 신설지점이 들어서는 레돈도비치 블러버드에도 불과 몇 블록 사이에 한미와 나라, 중앙 등 한인 은행들이 몰려 있어 새로운 경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전통적 한인 밀집지이자 신흥 상권 팽창이 이뤄지고 있는 풀러튼·부에나팍의 경우 최근 나라은행이 지점을 신설한 가운데 한미와 미래도 조만간 지점을 낼 계획으로 기존의 중앙, 윌셔, 조흥, 새한, 유니티, 신한을 합치면 한인 은행 거의 대부분이 들어서는 것이어서 이 지역은 올해 안에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에 이은 한인 은행 최대 밀집 경쟁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풀러튼에서 PUB 합병 이후 첫 지점 확대에 나서는 한미의 경우 나라와 같은 몰내에 이미 지점 자리를 확보했고 미래도 같은 위치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은행들 간 요지 선점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외곽 지역의 경우 지점으로 좋은 위치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은행간 고객 확보는 물론 위치 경쟁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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