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집결지로 빈부격차 심해
LA는 10대 빈곤 카운티
워싱턴 DC 꼴찌·뉴욕 뒤이어
캘리포니아주의 주택가 상승과 일반 기본생활비의 가파른 인상세로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의 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공공정책 연구소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제 빈곤층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을 통틀어서 빈곤층 주민 비율이 높은 세 번째 주로 조사됐다. 가주는 소득수준을 중심으로 낸 분석으로는 연방 정부 규정 빈곤층의 비율이 전 주민의 13%로 전국 15위로 랭크되었으나 주택가격 등을 추가했을 경우는 빈곤층 비율이 16%로 증가되어 워싱턴 DC와 뉴욕주에 이어 세 번째로 집계됐다.
또 LA카운티의 경우도 소득수준의 빈곤층은 15%로 나타났지만 주거비와 생계비를 감안한 경우 기본 생계가 어려운 주민비율은 18%로 증가되어 전국에서 가장 빈곤주민이 많은 10대 카운티에 포함됐다.
조사기관의 디렉터이며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데보라 리드는 최근의 상승된 주거비가 캘리포니아주와 LA카운티의 빈곤주민 비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전국 최대의 이민자 집결지이며 늘어난 빈부격차 등도 그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1969년이래 캘리포니아주의 저소득층 소득은 오히려 4%가 감소한 것에 비해 중간층과 상류층은 같은 기간 16%와 41%가 각각 증가했다.
게다가 샌퍼난도 밸리의 경우 지난해 주택가격은 17%나 상승하고 렌트도 9%가 인상되는 등 기본 생계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빈곤층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 LA지역도 물 값에서 쓰레기 수거비까지 대폭적 인상이 추진되고 전국 최고 수준인 개스비도 내려갈 기미가 없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LA카운티나 캘리포니아주의 빈곤수준 주민 비율이 줄어들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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