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박찬호 21일 세이프코필드 등판 예정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 중 하나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연이틀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매리너스는 9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시즌 35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펠릭스 헤르난데즈의 호투와 이치로 스즈키, 호세 로페즈의 맹타에 힘입어 8-1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15승20패를 기록했다.
선발 헤르난데즈는 98마일 대의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탬파베이 타선을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으로 묶고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슬럼프에 허덕여온 이치로는 이날 3개의 안타로 3할 대 타율 진입을 목전에 뒀으며 로페즈도 이날 2타점을 더해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2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매리너스는 AL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LA 에인절스에 반 게임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지구 공동선두는 17승15패를 기록하고 있는 오클랜드와 텍사스로 매리너스와 게임차는 3경기 반이다.
매리너스는 박찬호가 속한 샌디에고 파드레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19일부터 3연전 경기를 갖는다. 박찬호는 21일(오후 1시5분) 매리너스 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