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들 바짝 긴장
세계 최대 할인점 체인 월마트가 한국 서울 용산 컴퓨터 상가에서 판매되는 조립식 컴퓨터로 PC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로이터통신은 3일 월마트가 이달부터 미국내 3,200개 점포의 약 3분의1인 1,200개 점포에서 고객이 원하는 사양대로 꾸밀 수 있는 컴퓨터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판매이익이 박한 식품 등 저가상품에서 컴퓨터 같은 고가 상품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이 중앙연산처리장치(CPU), 메모리, 하드 디스크드라이브(HDD) 등 PC 성능을 좌우할 부품을 직접 선택해 그 자리에서 조립해주겠다는 것이다.
즉석에서 마음에 드는 사양을 갖춘 PC를 원하는 크기의 모니터와 함께 카트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월마트는 현재 대부분 점포에서 조립이 끝난 완제품 상태의 PC만을 주변기기와 함께 팔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20여매장에서 이같은 조립식 PC를 시험 판매한 뒤 이달부터 1,20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말까지는 1,400개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갖춘 PC를 판매하고 내년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그동안 식료품부터 의류까지 경쟁 업체들을 모두 고사시킨 상태여서 PC시장 본격 진출은 벌써부터 관련 업체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델 같은 유수의 컴퓨터 업체에 당장 타격이 가지는 않겠지만 그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리스터 리서치의 테드 새들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가 PC 구매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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