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인 2단의 한인 2세 정경철(16·사진·미국명 브라이언)군이 2006~07학년도 헌터 칼리지 고등학교 총학생회 차기회장으로 당선됐다. 정군은 한인으로는 학교 역사상 최초의 총학생회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일 최종 선거 결과를 통보받은 정군은 “헌터고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총학생회장을 꿈꿔왔었다”며 “낡고 모순된 학교 규정을 새로 개정해 모두가 새롭게 하나 되는 헌터문화를 만드는 것이 총학생회장으로 우선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장래 정치인을 꿈꾸는 학생답게 정군은 그간 학생회 활동에 임원으로 활발히 참여해 왔으며 현재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사무실 인턴생활을 통해 정부 조직과 운영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정군은 자신의 이번 회장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학생들이 총학생회 활동에 참여하고 나아가 미국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자리에 많이 진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췄다.
우수학생 집단으로 손꼽히는 헌터 고교에 입학한 직후 한때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계획수립으로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정군은 학교 농구팀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요즘 한창 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다. 30세가 되기 전까지 영어, 한국어, 중국어, 서반아어 등 4개 국어를 완벽하게 습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매진하고 있다는 정군은 존 정·크리스틴 정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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