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5개 학교…연방 기준치보다 각각 높게
작년엔 납 오염 소동…해당 학교 학생들에 병 물 공급
비소에 장기 노출되면 암, 신경질환 걸려
작년 한해동안 납 등 각종 중금속이 학교 수돗물에서 검출돼 큰 물의를 일으켰던 시애틀 교육구 소속 학교에서 이번에는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돼 학교 식수 안전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가열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의 라지 만하스 교육감은 지난 1일 최근 관내 학교들의 수돗물 정기 검사 결과 연방정부가 정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된 학교가 5군데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만하스 교육감은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즉시 모든 관내 학교에 병 물을 공급하고 비소가 검출된 게이트우드, 레시, 로얄 하이츠, 밴 애셀트, 디케이터 얼터네이티브 제2 초등학교에는 전문가를 파견해 비소의 출처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이들 학교 수돗물에서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정한 비소 기준(10ppb)보다 각각 높은 11~18ppb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그러나, 비소가 검출된 수도꼭지는 최근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며칠 전부터 사용했고 이들 학교의 다른 수도꼭지와 싱크대들은 비소가 검출되기 전 모두 교체됐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공공국(SPU)은 교육구의 발표 직후 검사를 통해 비소가 학교 내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출처를 찾는데 교육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비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 심장병, 소화기병, 신경질환, 불임, 피부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특히 성인들은 비소가 대변으로 분리돼 나오지만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몸 속에 그대로 축적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건부 당국자는 그러나, 교육구의 발표처럼 비소가 검출된 수도꼭지를 최근 며칠간만 사용했다면 물을 마신 아이들의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구는 관내 모든 학부모들에게 긴급 통지서를 발송하고 사건의 개요와 협조사항 및 향후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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