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학교 8일 저녁 모금 행사
9월 학기에 입양 및 혼혈 학생 위한 특별반 개설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지역 연합으로 운영되는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 학교(교장 민명기-백지현)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역의 한글 교육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학교는 오는 8일 오후 6∼9시 린우드 엠바시 스위트 호텔에서 학교 발전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민 교장은“매년 모금 행사를 통해 거둬들이는 기부금은 수업료만으로는 운영이 턱없이 모자라는 학교 재정에 대부분 투입되고 나머지는 적립해 다른 행사에 요긴하게 사용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모금 행사에서는 그 동안 통합 한인 학교가 성장해온 과정을 담은 영상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하고 학생들의 재롱 잔치, 푸짐한 경품 추첨 등 여흥 순서도 마련된다.
백 교장은“정체성 확립 면에서나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모든 한인 부모들이 깨닫고 있지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다고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백 교장은“통합 한인학교는 양질의 교사와 교재를 통해 한국어뿐 아니라 온전한 인성까지 확실히 교육시키는 체계 잡힌 학교로‘작은 사회’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백 교장은 한국에 다녀오지도 않고 한글학교에만 다닌 학생들이 단편소설을 읽고 멋진 수필을 지을 때는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며 이제는 퓨젯 사운드 전 지역의 한인 사회가 한글 학교에 힘을 실어주고 2세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민 교장은 특히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부모가 도와줄 수 없는 처지의 입양 및 혼혈 학생들을 위해 특별 반을 만들어 그동안 이민 온 교육자로서 늘 마음에 안고 있던 빚을 갚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교장은 전국 주요 대도시의 한글학교는 대부분 교회 부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시애틀-벨뷰 지역은 독자적으로 운영된 첫 한글학교이고 현재도 전국적으로 그런 학교가 많지 않다며 한국 정부도 시애틀-벨뷰 학교를 발전 모델로 채택해 연구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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