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키어리나 보수 포함 10억달러 재원 마련 계획
센터 내 문화·예술 시설도 업그레이드해 관광진훙 도모
소닉스와의 협상 새 국면에
시애틀 시의회가 프로 농구팀 수퍼소닉스의 홈코트인 키어리나를 포함한 시애틀 센터 일대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는 프로젝트를 제안, 키어리나 리모델링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키어리나 계약조건이 쇄신되지 않으면 팀을 매각하거나 연고지를 옮기겠다는 소닉스 구단주들의 엄포에 대해 닉 리카타 시의회 의장은“체육관 보수 뿐 아니라 시애틀의 문화·예술의 터전인 시애틀 센터 전체를 뜯어고치도록 10억 달러의 정부재원을 마련하자”고 시의원들을 설득, 동의를 얻어냈다.
시의원들은 새 제안에 합의하면서 소닉스도‘상당액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리카타 의장은 세이프코 필드(야구장)와 퀘스트 필드(풋볼) 경기장 신축을 위해 징수해온‘방문자 세금(숙박 및 요식업소, 렌터카에 부과하는 한시적 세금)’의 징세시한을 연장해 재원을 충당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오는 2014년 종료되는 워싱턴주 로토복권 판매수익 중 일부가 지원되는 야구장 건설지원 분담금도 주정부 측에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카타 의원은“프로 구단의 적자를 공적자금이나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이 불합리하지만 차제에 시애틀 센터의 문화·예술에 관한 지원금을 늘리면 결국 관광 진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 제안이 소닉스 구단과 앞으로 마라톤협상을 벌이게 될 그렉 니클스 시장에게 체육관 임대 계약 등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리카타의 제안에는 소닉스가 요구하는 2억 달러 상당의 체육관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난 1994년의 체육관 리모델링 부채 4천500만 달러의 해법도 포함돼 있다.
리카타 제안의 10억 달러 예산 중 3억2,700만 달러는 킹 카운티 지역 문화·예술 시설을 위해, 1억2,900만 달러는 관광 진흥을 위해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소닉스 측은 이 제안이‘협상을 진일보 시켜줄 것’이라며 일단 환영하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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